문화
조비오 신부 선종…마지막 가는 길에도 나눔 실천
입력 2016-09-21 14:48  | 수정 2016-09-22 15:08

조비오(조 몬시뇰) 신부가 마지막 가는 길까지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새벽 선종한 조 신부는 생전 지인들에게 소화자매원을 40여 년간 키워온 만큼 뭐라도 남길 게 있다면 소화자매원을 위해 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자매원은 장애인복지시설로 조 신부가 1976년 계림동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인연을 맺은 곳이다.
조 신부는 갈 곳을 잃은 부랑자와 폐결핵 환자를 돌봤으며 1997년에는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시설인 소화 천사의 집을 열었다.

조 신부가 남긴 것은 평소 애독했던 책과 옷 몇 가지지만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조 신부의 유지대로 소화자매원에 기증할 계획이다.
조 신부는 또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으나 워낙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기증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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