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갤노트7 리콜 여파…통신주 반사이익?
입력 2016-09-20 17:55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지가 오히려 국내 통신사들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완화로 인해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0월께부터는 통신 업종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20일 유안타증권은 갤노트7 배터리 사고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동통신 시장은 아이폰7·갤노트7 등 신모델 출시로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됐으나 번호이동 건수가 급감하면서 통신 업체들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갤노트7 배터리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4000여 건이었으나 노트 공급이 중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일평균 번호이동은 1만7000여 건으로 41% 감소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번호이동은 통신사들의 판매수수료 지출을 의미하므로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번호이동이 줄어들면서 통신사들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모델 출시로 3분기부터 통신사들의 판매수수료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1·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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