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펑 펑 펑 연쇄 폭발...순식간 아비규환
입력 2008-01-07 20:55  | 수정 2008-01-07 20:55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전쟁터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펑하고 폭발음이 나는 순간 이곳은 아수라장이 됐고, 시커먼 연기는 밤이 된 지금도 사방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연이은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이천 냉동창고 화재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돌변합니다.


인터뷰 : 목격자
-"폭발이 나고 불이 순식간에 그렇게 커졌어요. 순식간에 불이 나서 사람들이 거의 못나왔죠."

폭발현장 주변 차량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지고 그을렸고 일렬로 늘어선 구급차와 소방차, 바쁘게 움직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의 한복판을 방불케 합니다.

불길이 잡히기 전까지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화재진압에 나서야 했습니다.

인터뷰 : 현장 소방관
-"내부기둥이 기울어져 있고 붕괴될 위험이 있어 일단 진입한 대원들이 철수했죠."

불길이 잡힌 뒤에도 냉동창고에서는 여전히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유독 가스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축구장 넓이보다 더 큰 냉동창고의 출입문 안은 연기로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고 유독가스로 가득차 있어 30분 이상 수색작업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교대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암흑인 냉동창고 안을 손으로 바닥을 더듬으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어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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