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조조정 중인데도’ 울산 평균임금 1위
입력 2016-09-19 14:44  | 수정 2016-09-20 15:07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16년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총액 조사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시가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월 평균임금이 428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341만6000원보다 125.5% 높았다. 서울시가 383만3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충청남도가 352만300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256만4000원), 대구(275만7000원), 부산(296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평균 임금이 전국평균의 75.1% 수준이었다. 이는 제주도에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숙박·음식점업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4월 임금 상승률은 충청북도가 5.4%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4.8%), 충남(4.7%)이 뒤를 이었다. 이는 충청북도에 반도체, 화학 등 호황을 누리는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임금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1.4%)과 부산(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조선업 등이 밀집해 있는 울산 지역의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충청북도(185.6시간)와 경상남도(184.4시간)가 가장 길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168.0시간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근로시간이 15시간 감소해 근로시간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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