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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불펜’ 삼성, 차우찬 기대하는 류중일 마음
입력 2016-09-17 13:56 
삼성 류중일 감독이 17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차우찬(사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5강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중요한 길목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팀은 상승세 중이지만 최근 소모가 심했던 불펜은 고민이다. 류중일 감독이 선발투수 차우찬의 긴 이닝 호투를 기대하는 이유다.
삼성은 17일부터 잠실구장서 LG와 2연전을 펼친다.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16일 현재 5위 KIA와 두 경기 반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 바람을 타고 있기에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16일 인천 SK원정서 짜릿한 2승을 거둔 삼성. 하지만 불펜진 투입이 적지 않았다. 전날 경기는 선발로 나선 백정현이 2⅓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어 권오준을 비롯해 총 6명의 불펜투수가 경기에 등판했다. 근래 불펜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인 장원삼 역시 1⅓이닝을 던졌다. 15일 경기 역시 적은 이닝이지만 심창민 포함 4명의 불펜진이 나섰고 13일 7명, 14일 역시 6명의 불펜진이 총 출동했다.
불펜진 소모가 적지 않은 삼성의 상황에서 함께 5강 경쟁 중이자 상승세인 LG는 부담스러운 존재.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류 감독은 중요한 시기인 이날 경기서 선발 등판하는 좌완에이스 차우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은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긴 이닝과 함께 투구 수도 많이 던질 수 있는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불펜소비가 컸던 만큼 선발투수의 긴 이닝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류 감독의 말처럼 차우찬은 최근 10경기 동안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경기로 좁혀봐도 평균 6.6이닝을 던졌다. 지난 12일 대구 NC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31구를 던지는 투혼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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