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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맞는 추석’ 농구대표팀, 음식 선물 받아
입력 2016-09-16 20:36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농구대회 때문에 추석 연휴를 타향에서 보내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음식 선물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은 휴식일인 15일(한국시간) 이란 주재 한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회에 초대를 받았다. 김승호 이란 대사의 초청으로 대사관저를 방문한 선수단은 뷔페 식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한식을 모처럼 배부르게 포식을 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이 대사관저에 도착하자 김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현지 한인회 사람들이 현관에서 일렬로 도열해 박수로 선수단을 맞았다. 김 대사가 추석 분위기를 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청사초롱들도 인상적이었다. 주장 조성민은 김 대사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사인볼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대사관저에는 두부김치, 잡채, 갈비찜, 김밥, 편육 등 한국에서 명절 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현지에 머물고 있는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랄라 국제호텔은 아침과 점심, 저녁 메뉴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아 선수들의 불만이 자자한데, 모처럼 한국 선수들이 배불리 먹었다.
김 대사는 명절 때 타향에서 선수들이 고생이 많은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양껏 먹었으면 좋겠다”며 멀리 테헤란에서라도 명절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 한국 농구 대표팀 단장은 대사님께서 초청해주신 덕분에 타향에서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게 됐다”며 우리도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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