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무장 괴한 버스 출몰…경찰 출동 "기사 협박 승객 15명 납치"
입력 2016-09-16 11:46 
멕시코 경찰 출동 /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무장 괴한 버스 출몰…경찰 출동 "기사 협박 승객 15명 납치"



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버스 승객 15명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복수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국경과 접한 누에보 라레도에서 무장 괴한들이 버스를 습격해 승객 15명을 납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운전기사는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무장 괴한들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며 버스를 정차하도록 협박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는 처음에는 무장 괴한들의 협박을 무시한 채 차량을 몰았으나 얼마 못 가 괴한들에게 따라 잡혔습니다.


괴한들은 버스 유리창을 깨고 총으로 위협, 버스를 강제로 정차시킨 뒤 승객 15명을 납치했습니다.

납치된 승객들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는 인근 코아윌라 주 안전지대에 도착한 뒤에서야 납치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 당시 일부 경찰들은 버스 유리창이 깨진 것을 목격했습니다.

코아윌라 주 정부는 기사가 살해 협박 탓에 용의자들의 인상착의와 차종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물론 공식 사건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타마울리파스 주는 마약범죄조직 세타스와 걸프가 마약밀매 경로 확보를 위해 세력 다툼을 벌이는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지난 10년간 멕시코에서는 2만8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중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실종된 이들은 5천700명에 달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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