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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집중하자" `8연승` 서비스의 메시지
입력 2016-09-15 15:39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가 강판되면서 이대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즐기면서, 집중하자." 2016시즌 가장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전한 메시지다.
서비스는 1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단한 원정 일정이었다"며 오클랜드-애너하임으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전승으로 마치고 돌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8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으로 나가게 된 그는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행복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연승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저 경기를 하고 있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는 내내 긴장감 있게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들은 긴장을 풀고 재밌게 경기를 하며 즐기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대한 집중력이 성공의 열쇠다. 매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 것에 집중하다 '스윕도 하지 말란 법 없잖아?'라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 정신 상태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 모두가 각자 자기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서비스는 17일부터 이어지는 휴스턴, 토론토와의 홈 6연전을 "재밌는 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올해 휴스턴에게 고전했고 토론토는 일년 내내 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전진하고 있다. 옳은 시기 최고의 야구를 하고 있다. 계속 경기를 하며 즐길 것"이라며 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을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즐기자'는 감독의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그는 "감독님이 분위기를 좋게 해주시면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농담도 해주시고 있다"며 감독이 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힌 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팀의 상승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내가 볼 때는 선발 투수들이 잘 던지고, 선수들도 집중해서 점수 내야 할 때 점수를 내고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하루 휴식 뒤 중요한 홈 6연전에 돌입하게 된 그는 "일단 기분은 좋다. 선수들도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을 잘 할 거 같다. 기회가 온 거 같다. 여기서 이기면 올라가게 된다. 더 좋은 모습 보여서 나도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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