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수라’ 토론토 첫선, 쏟아지는 호평 “강렬한 흡입력·창의력"
입력 2016-09-15 09: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아수라'에 대한 해외 영화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아수라'(阿修羅/김성수 감독)가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13일 가진 공식 상영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눈길을 끈다.
영화 상영 당시, 관객들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때때로 웃음을 터트렸고 일부 장면에서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며 분위기는 한껏 고조 됐다는 후문.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아수라'가 토론토에서 월드프리미어를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의 디테일한 뉘앙스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더욱 몰입하며 봤다. 숨막히는 범죄영화이자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함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고 호평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 역시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 집중하게 됐다”면서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강렬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탄생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을 그린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돈을 대가로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준다.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도경을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오는 9월 28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