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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격` 커쇼-범가너...결과는 엇갈려
입력 2016-09-15 09:13 
범가너는 7회 2사까지 3실점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같은 날 동시에 팀의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엇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내고도 1-3으로 졌다.
범가너는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아홉 번째 패배를 안았다. 1회 루이스 사르디나스에게 좌전 안타, 윌 마이어스에게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고, 얀헤르비스 솔라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첫 실점했다.
타선이 2회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6회 2사 2루에서 알렉스 디커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고, 7회에도 첫 타자 아담 로살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2사 1, 2루에서 사르디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를 비롯한 상대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때리는데 그치며 범가너를 돕지 못했다.
같은 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다저스는 2-0으로 이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가진 그는 두 차례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무실점 투구로 분위기를 띄웠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한 그는 5회 수비 실책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지만 롭 레프스나이더, 오스틴 로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커쇼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9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타구를 잡은 양키스 투수 델린 베탄세스가 홈에 송구한 것이 빗나가며 터너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켄리 잰슨이 9회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이날 경기로 다저스가 82승 63패, 샌프란시스코가 77승 68패를 기록하며 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그러나 아직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양 팀 사이에는 여섯 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여섯 차례 대결에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패권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나란히 등판한 두 에이스는 이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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