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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슈퍼맨’, 영화 촬영보다 힘들어” (인터뷰)
입력 2016-09-15 09:02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오지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오지호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제일 힘든 촬영”이라며 혼자 아이 보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오지호는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딸 서흔이와 함께 출연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서흔이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더 힘들다. 여기저기 다니는데 다치면 안 되니까 눈을 뗄 수 없다. 영화촬영보다 더 힘들다. ‘천하무적야구단 할 때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건 쉴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제작진은 지켜만 보고 있다. 감시카메라보다 훨씬 많은 카메라들이 있고, 많이 힘들다”라며 그래도 촬영하고 나면 엄마보다 날 더 많이 따른다”며 껄껄 웃었다.

오지호는 육아가 이렇게까지 힘든지 몰랐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촬영을 이어가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 나의 모습을 못 보는 게 안타깝더라. 나를 알아볼 때쯤이면 내가 마흔 중반이 될 텐데 아이의 모습을 남겨놓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걸 생각해서 어렵게 출연을 선택한 거였고 힘들긴 하지만 후에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동근, 인교진과 함께 하는 공동육아가 힘이 되기도 한다. 서로 의지되는 게 있다. 초반에 혼자씩 촬영할 땐 힘들어서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 한 적이 있었다. 공동육아를 하니까 잠깐 화장실 갈 틈도 생기고 이래저래 큰 힘이 된다”라며 ‘슈퍼맨을 하고 나서 엄마 역할이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하면 힘들긴 하지만 도와주게 된다. 누가 더 힘들고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육아는 항상 같이 보고 서로 도와주고,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지호가 출연한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은 취업준비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 분)의 살벌한 현피(‘현실의 앞 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에서 게임, 메신져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으로 모순된 사회를 향한 통쾌한 복수를 다룬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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