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여진 300차례 넘어…추가 지진 불안감 지속
입력 2016-09-15 08:41  | 수정 2016-09-15 11:05
【 앵커멘트 】
어젯밤에도 경주시에서 2.4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10차례 여진이 일어난 가운데 1천 1백여 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4일) 새벽 1시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고 정오쯤에는 전남 완도군 남서쪽 해상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최초 지진 이후 3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으로 총 23명이 부상당하고 1천1백10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여진의 크기는 계속 작아지고 있어 더 이상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기상청이 이번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언제든 한반도를 찾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윤화 / 기상청장
- "5.8에서 6.0…심지어는 6.0대 초반 규모가 넘어가는 것까지는 언제든지 발생 가능성은 있다."

한반도 영남 일대에는 이번 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양산단층뿐만 아니라 모량단층과 동래단층 등 여러 활성단층이 밀집해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는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지만 현재 정부는 한반도에 활성단층이 정확히 몇 개나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보다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