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애플 급등에도 국제 유가 하락에 혼조... 다우 0.18↓
입력 2016-09-15 06:2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 급등에도 유가 약세가 지속한 데 따라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8포인트(0.18%) 하락한 1만803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6%) 낮은 212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1포인트(0.36%) 높은 5173.7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애플 주가 강세에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이틀 연속 3%가량의 급락세를 보이며 에너지주를 끌어내린 것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 넘게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긴 것이 유가에 부정적인 재료가 됐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통신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업종과 기술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실적 호조 전망 등으로 3.5%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43.58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은 애플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RBC 캐피탈 마켓은 애플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애플은 3.54% 급등했다.
수입 물가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국채 가격 상승으로 국채 수요가 감소하면서 달러 수요 역시 줄어든 것도 달러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95.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4% 오른 1.1244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21% 내린 102.3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엿새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달러(0.2%) 상승한 1326.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9.1센트(0.5%) 상승한 19.066달러에 마감했다. 구리와 백금 가격은 각각 2.6%와 0.5% 올랐고 팔라듐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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