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8.32p(1.41%) 하락한 1만8066.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32.02p(1.48%) 내린 2127.02와 56.63p(1.09%) 빠진 515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유가가 3% 하락세를 보이며 에너지 관련주를 끌어내린 것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됐다.
유가는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해 공급과잉 우려를 부추긴 데 따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9달러(3%) 하락한 44.9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일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완화된 데 따라 금융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외에도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는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 약화로 예상 밖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8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94.6에서 94.4로 소폭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94.7을 밑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통신업종, 소재업종이 2% 가까이 하락했고, 유틸리티업종과 산업업종, 소비업종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주가는 미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등이 아이폰7의 사전예약 주문이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2.5% 상승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 분석으로 2.9% 떨어졌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에너다코석유에 일부 자산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8.3% 급락했다.
JP모건의 시가총액은 웰스파고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은행업종 대장주로 올라섰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3.2% 급락했고, JP모건의 주가는 0.8%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