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운전 사고 주말 2배…"조수석 앉은 자가 제2 운전자 역할해야"
차량 정체 속에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추석 당일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3일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실태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10만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75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2주 전 주말의 평균 770건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 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1천899명으로 주말의 평균치인 1천374명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의 사고였습니다.
차대 차 사고는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561건으로 전체 사고 중 82.7%를 차지해 1∼2주 전 주말의 76.1%보다 높았습니다.
차대 차 사고 중에서는 추돌사고가 64%로 가장 많았고 차선변경 중 접촉이 8%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추석 연휴에는 빈발했습니다.
1∼2주 전 주말에 하루 평균 8.9건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 연휴에 13.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연휴 중에서도 추석 당일이 17.6건으로 전날(15.4건)이나 다음날(6.8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부상자 수도 추석 당일에 50.2명, 전날 41.2명, 다음날 19.0명으로 주말 평균인 17.8명을 상회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추석 당일 오후 2∼4시에 졸음운전 사고의 28%가 발생했고, 전날의 오전 6∼8시에 23%가 발생했습니다.
추석 당일의 오후(정오∼오후 4시·48%)와 추석 전날 오전(6∼10시·37%)이 가장 취약한 시기였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승용차에 4명 이상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 주행하면 실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해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차량 정체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가 맞물려 주의력 저하, 졸음 등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자주 환기하고,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하며, 조수석에 동승한 자는 제2의 운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차량 정체 속에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추석 당일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3일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실태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10만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75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2주 전 주말의 평균 770건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 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1천899명으로 주말의 평균치인 1천374명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의 사고였습니다.
차대 차 사고는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561건으로 전체 사고 중 82.7%를 차지해 1∼2주 전 주말의 76.1%보다 높았습니다.
차대 차 사고 중에서는 추돌사고가 64%로 가장 많았고 차선변경 중 접촉이 8%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추석 연휴에는 빈발했습니다.
1∼2주 전 주말에 하루 평균 8.9건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 연휴에 13.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연휴 중에서도 추석 당일이 17.6건으로 전날(15.4건)이나 다음날(6.8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부상자 수도 추석 당일에 50.2명, 전날 41.2명, 다음날 19.0명으로 주말 평균인 17.8명을 상회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추석 당일 오후 2∼4시에 졸음운전 사고의 28%가 발생했고, 전날의 오전 6∼8시에 23%가 발생했습니다.
추석 당일의 오후(정오∼오후 4시·48%)와 추석 전날 오전(6∼10시·37%)이 가장 취약한 시기였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승용차에 4명 이상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 주행하면 실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해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차량 정체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가 맞물려 주의력 저하, 졸음 등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자주 환기하고,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하며, 조수석에 동승한 자는 제2의 운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