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고정보기관' 위상 재정립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명실상부한 국가최고정보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수희 간사는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공업무의 핵심인 간첩수사 실적이 부진하고 정권의 일방적인 대북정책에 끌려다녔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현재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방부, 경찰청 등으로 분산돼 있는 '국가정보력' 기능을 국정원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또 지난 대선기간 논란이 됐던 국정원의 국내 정치사찰 가능성을 막기 위해 국정원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