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핵사용 징후 보이면 평양 사라지게 할 것"…김정은도 공격
입력 2016-09-11 19:41  | 수정 2016-09-11 20:08
【 앵커멘트 】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을 상대로 우리 군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평양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하겠단 겁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지휘부를 선제타격하겠단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5차 핵실험에 충격받은 우리 군은 평양을 뭉개버릴 수 있는 작전까지 세웠습니다.

바로 '대량응징보복' 개념으로, 평양을 몇 개 구역으로 나눠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지게 하겠다"는 겁니다.

우리 군이 특히 목표로 하는 대상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 지도부입니다.


▶ 인터뷰 : 임호영 / 합참 전략본부장 (그제)
-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북한의 전쟁 지도본부를 포함해 지휘부를 겨냥하여 응징보복하는 체계입니다."

작전 수행을 위해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이 총동원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군은 탄도 미사일 수량도 대폭 늘리고, 내년까지 북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의 미사일도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임호영 / 합참 전략본부장(그제)
-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 전략과 동맹의 미사일 대응작전 개념을 구체화해 선제타격 개념을 포함한 작전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평양을 초토화하고,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군 지도부를 콕 집어 공격하겠단 응징보복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현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