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소득층 가구가 돈을 많이 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6920억원으로 전월보다 5924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7월 2조9984억원 늘면서 작년 말에 비해 21.9%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0조3235억원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 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경기 부진 등으로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정체된 현실이 반영돼 있다.
이처럼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직접적인 위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경기 악화,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충격이 발생할 경우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6920억원으로 전월보다 5924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7월 2조9984억원 늘면서 작년 말에 비해 21.9%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0조3235억원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 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경기 부진 등으로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정체된 현실이 반영돼 있다.
이처럼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직접적인 위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경기 악화,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충격이 발생할 경우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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