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LA에인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지구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5승 58패를 기록,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9.5게임 차 간격을 유지하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62승 79패를 기록, 지구 우승 경쟁에서 공식적으로 탈락했다.
승부는 8회초 갈렸다. 4-5로 뒤진 텍사스가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의 영웅은 조너던 루크로이였다.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라파엘 오르테가가 몸을 던졌지만 잡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호세 발데스가 폭투를 범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8회 대주자로 교체된 C.J. 크론을 대신해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9월 콜업 이후 첫 수비 출전. 8회 무사 1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타구를 잡아 선행 주자를 잡는 등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 기회는 없었다.
기선은 텍사스가 먼저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가 에인절스 선발 다니엘 라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통산 네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자 레인저스의 시즌 일곱 번째 선두타자 홈런. 이어 2사 1, 2루에서 루크로이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고메즈는 4회에도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네 번째 멀티 홈런.
최근 2경기 시애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19.50(6이닝 13자책)으로 부진했던 선발 콜 하멜스는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 커브가 날카롭게 들어가며 리드를 지켰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 에인절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3회 1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냈고,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젯 밴디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라이트가 5회까지 4실점으로 피해를 막았고, 다음 투수 쥴리스 챠신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상대가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7회 역전했다. 1사 3루에서 콜 칼훈이 우측 담장을 넘겼고, 마이크 트라웃이 좌전 안타 출루 후 알버트 푸홀스의 진루타와 도루로 3루까지 간 상황에서 C.J. 크론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발데스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9회 등판한 A.J. 악터도 안타 3개를 연달아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9회말 트라웃의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마이크 윈터스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당했다. 시즌 1호, 통산 42호 퇴장.
토론토 선발 J.A. 햅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승을 기록했고, 호아킨 베노아, 제이슨 그릴리, 로베르토 오스나가 1이닝씩 막았다. 오스나는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78승 63패를 기록, 보스턴과 격차를 1게임 차로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는 선두 보스턴부터 4위 양키스까지 3게임 차로, 시즌 마지막까지 지구 선두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내셔널리그 동부 2위 뉴욕 메츠는 하위권 팀에 발목 잡혔다. 클리블랜드는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조 마우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졌다. 메츠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1, 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3-2로 앞서가던 6회말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맷 켄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1-3으로 크게 이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선두 LA다저스와 격차를 4게임 차로유지했다. 선발 조니 쿠에토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선발 출전한 9명의 선수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 11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2-3 토론토(승: J.A. 햅, 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세: 로베르토 오스나)
컵스 1-2 휴스턴(승: 콜린 맥휴, 패: 존 래키, 세: 켄 자일스)
시애틀 14-3 오클랜드(승: 펠릭스 에르난데스, 패: 켄달 그레이브맨)
탬파베이 1-5 양키스(승: 다나카 마사히로, 패: 크리스 아처)
신시내티 8-7 피츠버그(승: 조시 스미스, 패: 트레버 윌리엄스, 세: 토니 신그라니)
필라델피아 0-3 워싱턴(승: 숀 켈리, 패: 루이스 가르시아, 세: 마크 멜란슨)
볼티모어 11-3 디트로이트(승: 우발도 히메네즈, 패: 조던 짐머맨)
클리블랜드 1-2 미네소타(연장 12회, 승: J.T. 샤그와, 패: 조셉 콜론)
캔자스시티 6-5 화이트삭스(승: 케빈 맥카시, 패: 크리스 벡, 세: 웨이드 데이비스)
다저스 5-0 마이애미(승: 리치 힐, 패: 톰 코엘러)
메츠 3-4 애틀란타(연장 10회, 승: 크리스 위드로우, 패: 에릭 괴델)
밀워키 1-5 세인트루이스(승: 아담 웨인라이트, 패: 코리 네벨)
샌프란시스코 11-3 애리조나(승: 조니 쿠에토, 패: 아치 브래들리)
콜로라도 3-6 샌디에이고(승: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패: 존 그레이, 세: 브랜든 마우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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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5승 58패를 기록,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9.5게임 차 간격을 유지하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62승 79패를 기록, 지구 우승 경쟁에서 공식적으로 탈락했다.
승부는 8회초 갈렸다. 4-5로 뒤진 텍사스가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의 영웅은 조너던 루크로이였다.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라파엘 오르테가가 몸을 던졌지만 잡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호세 발데스가 폭투를 범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8회 대주자로 교체된 C.J. 크론을 대신해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9월 콜업 이후 첫 수비 출전. 8회 무사 1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타구를 잡아 선행 주자를 잡는 등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 기회는 없었다.
기선은 텍사스가 먼저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가 에인절스 선발 다니엘 라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통산 네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자 레인저스의 시즌 일곱 번째 선두타자 홈런. 이어 2사 1, 2루에서 루크로이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고메즈는 4회에도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네 번째 멀티 홈런.
최근 2경기 시애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19.50(6이닝 13자책)으로 부진했던 선발 콜 하멜스는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 커브가 날카롭게 들어가며 리드를 지켰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 에인절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3회 1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냈고,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젯 밴디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라이트가 5회까지 4실점으로 피해를 막았고, 다음 투수 쥴리스 챠신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상대가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7회 역전했다. 1사 3루에서 콜 칼훈이 우측 담장을 넘겼고, 마이크 트라웃이 좌전 안타 출루 후 알버트 푸홀스의 진루타와 도루로 3루까지 간 상황에서 C.J. 크론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발데스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9회 등판한 A.J. 악터도 안타 3개를 연달아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9회말 트라웃의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마이크 윈터스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당했다. 시즌 1호, 통산 42호 퇴장.
토론토의 제이슨 그릴리가 8회를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회 멜빈 업튼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서간 토론토는 3회 1사 1, 3루에서 호세 바티스타의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보스턴은 6회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솔로 홈런, 7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3-2까지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토론토 선발 J.A. 햅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승을 기록했고, 호아킨 베노아, 제이슨 그릴리, 로베르토 오스나가 1이닝씩 막았다. 오스나는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78승 63패를 기록, 보스턴과 격차를 1게임 차로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는 선두 보스턴부터 4위 양키스까지 3게임 차로, 시즌 마지막까지 지구 선두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내셔널리그 동부 2위 뉴욕 메츠는 하위권 팀에 발목 잡혔다. 클리블랜드는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조 마우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졌다. 메츠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1, 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3-2로 앞서가던 6회말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맷 켄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1-3으로 크게 이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선두 LA다저스와 격차를 4게임 차로유지했다. 선발 조니 쿠에토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선발 출전한 9명의 선수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애틀란타는 연장 끝에 뉴욕 메츠를 잡았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11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2-3 토론토(승: J.A. 햅, 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세: 로베르토 오스나)
컵스 1-2 휴스턴(승: 콜린 맥휴, 패: 존 래키, 세: 켄 자일스)
시애틀 14-3 오클랜드(승: 펠릭스 에르난데스, 패: 켄달 그레이브맨)
탬파베이 1-5 양키스(승: 다나카 마사히로, 패: 크리스 아처)
신시내티 8-7 피츠버그(승: 조시 스미스, 패: 트레버 윌리엄스, 세: 토니 신그라니)
필라델피아 0-3 워싱턴(승: 숀 켈리, 패: 루이스 가르시아, 세: 마크 멜란슨)
볼티모어 11-3 디트로이트(승: 우발도 히메네즈, 패: 조던 짐머맨)
클리블랜드 1-2 미네소타(연장 12회, 승: J.T. 샤그와, 패: 조셉 콜론)
캔자스시티 6-5 화이트삭스(승: 케빈 맥카시, 패: 크리스 벡, 세: 웨이드 데이비스)
다저스 5-0 마이애미(승: 리치 힐, 패: 톰 코엘러)
메츠 3-4 애틀란타(연장 10회, 승: 크리스 위드로우, 패: 에릭 괴델)
밀워키 1-5 세인트루이스(승: 아담 웨인라이트, 패: 코리 네벨)
샌프란시스코 11-3 애리조나(승: 조니 쿠에토, 패: 아치 브래들리)
콜로라도 3-6 샌디에이고(승: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패: 존 그레이, 세: 브랜든 마우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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