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 100달러...증시 대응전략은?
입력 2008-01-04 17:30  | 수정 2008-01-04 19:01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나쁜 가운데 국제 기름값이 100달러 안팎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면서 국내증시에도 짙은 암운이 깔렸습니다.
당분간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국제 기름값의 흐름을 좌우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최근 장중 100달러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김창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연구원
-"수급불균형과 중동불안, 원유에 대한 투기적 수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기름값이 상승했습니다."

가뜩이나 미국의 부동산대출 부실 사태로 활력을 잃은 세계 증시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고,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 강현철 연구위원 / 우리투자증권
-"설사 95달러로 유지돼도 소비가 나빠지기 때문에 에너지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고,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만큼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창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연구원
-"이로인해 성장률 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이정민 연구원 / 한국투자증권
-"미국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FRB 통화정책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불안 요소가 작용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보이는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두거나 일정부분 현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이정민 연구원 / 한국투자증권
-"실적호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게 바람직합니다."

인터뷰 : 강현철 연구위원 / 우리투자증권
-"실물경기에 방어적인 업종, 인터넷·통신같은 내수주나 해외경기에 영향을 덜받는 업종에 관심갖는게 좋은 전략입니다."

김종철 기자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증시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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