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차 핵실험] 핵에 등돌린 러시아 "北 단호한 비난받아야 해"
러시아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법 규정과 국제사회 여론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도발 행위로 단호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뒤 신속하게 내놓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기존 결의들을 위반하면서 또 다른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국제법 규정과 국제사회 여론에 대한 과시적 무시는 가장 단호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무부는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방향의 북한 측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이는 무엇보다 북한 스스로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위험한 모험주의를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의 모든 결의를 이행하며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외무부는 이어 "모든 관련국이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행보를 자제할 것을 호소하며,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국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주 긴밀하게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협상을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시리아 사태 논의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철저히 이행돼야 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케리 장관과 마찬가지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북한 핵실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케리 장관과의 회담을 잠깐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러시아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법 규정과 국제사회 여론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도발 행위로 단호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뒤 신속하게 내놓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기존 결의들을 위반하면서 또 다른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국제법 규정과 국제사회 여론에 대한 과시적 무시는 가장 단호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무부는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방향의 북한 측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이는 무엇보다 북한 스스로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위험한 모험주의를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의 모든 결의를 이행하며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외무부는 이어 "모든 관련국이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행보를 자제할 것을 호소하며,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국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주 긴밀하게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협상을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시리아 사태 논의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철저히 이행돼야 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케리 장관과 마찬가지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북한 핵실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케리 장관과의 회담을 잠깐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