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스폰서 부장검사’ 감찰서 수사로 전환…계좌·통신 추적
입력 2016-09-09 18:23 

검찰이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한 감찰에 나선 뒤 1주일만에 감찰을 수사로 전환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9일 법원으로부터 김 부장검사 등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영장과 통신사실확인자료 조회 허가를 받아 그의 금전 거래와 통화 기록·메시지 등을 추적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특별감찰팀은 확보한 정보를 통해 김 부장검사와 그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모(46·구속)씨와의 1500만원을 포함한 금전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다. 김 부장검사가 차명 계좌로 김씨에게 돈을 받은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차명계좌를 사용했는지 살피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그 명목은 무엇인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가 받은 뇌물성 금품·향응의 실체를 규명하고 뇌물수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인 유통업체 운영자 김씨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그가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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