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회계법인 손배소송 준비금 9% 늘어
입력 2016-09-09 16:11  | 수정 2016-09-09 20:15
부실감사 관련 회계법인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늘면서 회계법인들이 손해배상을 대비해 쌓아두는 충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사업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기준 155개 회계법인이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에 대비해 쌓아놓은 충당금은 총 1조32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2% 증가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적립한 손해배상 공동기금이 449억원으로 7.9% 늘었고, 회계법인들이 내부적으로 쌓는 손해배상 준비금이 2162억원으로 6.2% 증가했다.
회계법인 숫자는 3월 말 기준 157개로 1년 새 16개사가 늘었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는 1년 전에 비해 4.1% 늘었는데 4대 법인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매출액도 4대 법인 비중이 53.3%에서 51.2%로 2.1%포인트 줄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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