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패럴림픽 출전 좌초에 자체 대회 열어
입력 2016-09-09 09:52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파문으로 패럴림픽에서 퇴출된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대회를 열었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개막식에 맞춰 모스크바 교외의 한 스포츠 시설에서 자체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수영, 휠체어 테니스, 육상경기 등 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선수들이 참가해 18개 종목을 이틀동안 진행한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서둘러 오해를 풀어 국제대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러시아는 지난 런던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 36개를 획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리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대거 확보할 것이라 기대했던 러시아 정부는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이번 자체대회 개최 역시 국제 사회에 반발감을 표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