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귀에 이어폰이? 제3자에게 도움 받았다는 의혹 제기

힐러리 귀에 이어폰이? 제3자에게 도움 받았다는 의혹 제기



'어젯밤 대선 포럼 도중 힐러리가 이어폰을 꼽고 있었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런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7일(현지시간) 밤 뉴욕에서 열린 NBC방송 주최 '이라크·아프간 참전용사 단체' 공동 주최 '군 최고사령관 포럼'에서 찍힌 한 사진 탓입니다.


보수 인터넷매체인 '인포워스'는 이 행사에 참석해 진행자와 안보 관련 문답을 주고받는 클린턴의 사진을 게재하고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그녀의 왼쪽 귀 속으로 은빛깔의 작은 장치 같은 게 보입니다.

마치 이어폰을 꽂은 듯 합니다.

이 이어폰을 통해 제3자로부터 답변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입니다.

네티즌들이 이 사진을 퍼날라 인터넷에 도배됐습니다.

웹사이트 '트루펀딧' 역시 이 사진을 보여주며 연극배우들이 대사를 까먹을 것에 대비해 귀에 꽂는 장비로 그 장치를 묘사했습니다.

또 뉴욕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장치가 원격 지시를 받는데 사용된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인포워스의 기사와 사진을 트윗했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배우인 제임스 우즈는 트위터에 "그녀는 이어폰 없이는 거짓말조차 할 수 없다"고 빈정댔습니다.

이에 닉 메릴 클린턴 캠프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사진에 보인 것은 단지 TV 플래시가 반사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논란은 2004년 대선전 당시 조지 W.부시 후보의 상황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그도 양복 웃도리 뒷쪽 하단이 불룩해 비슷한 장치를 착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