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 숨진 채 발견…'미안하다' 문자
입력 2016-09-08 19:40  | 수정 2016-09-08 20:13
【 앵커멘트 】
유명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하 씨의 휴대전화에는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부인에게 미처 보내지 못한 문자 메시지가 남아있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오늘 오전 8시쯤,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하 씨의 시신이 있던 현장입니다. 발견 당시 하 씨는 이 건물 4층에 위치한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한 사무실 직원이 보고 뒤늦게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하 씨의 휴대전화에는 부인에게 보내려던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으며,

현장에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병덕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다른 사람에게 연락한 흔적은) 현재 감식 중으로 그 부분은 차차 저희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이웃들은 사고 하루 전인 어제 하 씨가 평소보다 표정이 어두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거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거나, 사무실 인근을 맴도는 하 씨의 모습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얼굴이 좀 안 좋았어요. 평소에는 오시면 제가 인사드리고 그러는데 어제는 말을 못 걸겠더라고. 분위기가."

하 씨는 어젯밤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정쯤 홀로 사무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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