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신용불량자 원금 탕감 없다"
입력 2008-01-04 11:55  | 수정 2008-01-04 13:15
인수위원회는 신용불량자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회복과 관련해 원금 탕감은없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인수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1) 신용회복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신용불량자들의 원금을 완전히 탕감해 주는 것은 아니라구요?

그렇습니다.

강만수 인수위 경제 1분과 간사는 신용대사면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다며 신용불량자들의 빚을 완전히 탕감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원금은 무조건 갚아야 한다는 겁니다.

500만원 이하 사채 대출에 대해서도 원금은 갚되, 이자에 대해선 일부 탕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의 다른 신용불량자들의 대출금은 서민대출은행을 통한 저리의 은행대출로 전환시켜줄 방침입니다.


앵커 2)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가 궁금한데요. 지금 대학교육협의회 신년회에 참석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조금 전인 12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신년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교육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직접 비판한 만큼 이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울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와 페리 전 미 국방장관 등 미국의 한미관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는 10일에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당선인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3) 인수위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수위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구요 ?

그렇습니다.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이명박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에서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늘 간사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업무보고는 국정감사가 아니라며 공무원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급진적 개혁이 아닌 점진적 변화를 통한 자율적 개혁이 인수위의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4) 오늘 인수위의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어떤 분야에서 이뤄집니까?

오늘은 비교적 많은 부처들이 업무보고를 합니다.

오전 10시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가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행자부는 지방교부세 확대와 공무원 연금 개혁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해양수산부는 한반도 대운하와 태안 기름유출사고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시 30분에는 외교통상부가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한 특사 파견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에는 농림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이 업무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농림부는 각 부처의 식품 산업 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는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며, 인수위도 이를 수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5)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특히 조직개편 문제도 관심을 끄는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게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까?

오늘 업무보고를 하는 부처 대부분이 통폐합 대상이라는 점에서 조직개편 문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일부와 국정원 등으로 흩어져 있는 대외 정책 기능을 외교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림부와 해수부의 부처 통합도 관심사입니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두 부처를 합쳐 농림수산부로 만드는 안과 해수부는 그대로 둔 채 식품 분야만 농림부로 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통합 얘기가 나오고 있는 여성 가족부 역시 업무보고를 통해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처 조직개편은 국가경쟁력 강화특위 산하 정부혁신 태스크포스팀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오늘 부처 업부보고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