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승세 출발…하락세 반전, 장중 2,060선 밑으로
입력 2016-09-08 11:43 
코스피/사진=MBN
'코스피' 상승세 출발…하락세 반전, 장중 2,060선 밑으로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12%) 내린 2,059.32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3.08포인트(0.15%) 뛴 2,064.96으로 출발한 뒤 한때 2,070선에 올라섰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으로 2,060선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고점 경신으로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자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는 점도 시장에 경계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과 추석 연휴에 따른 증시 공백 우려 등으로 속도 조절 과정이 진행될 수 있지만 개선된 증시 여건상 긍정적인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연설에 나서는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매파적 발언을 통해 당장 9월은 아니더라도 금리 인상에 관한 시장의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여지가 있다"며 당분간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39억원과 6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5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음식료품(0.63%), 종이·목재(0.61%), 전기·전자(0.51%), 전기가스업(0.81%) 등이 오름세입니다.

의약품(-0.64%), 철강·금속(-1.79%), 기계(-0.92%), 의료정밀(-0.20%) 등은 내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56% 오른 16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0.85%), SK하이닉스(1.85%), 현대모비스(0.71%), 아모레퍼시픽(0.77%) 등은 상승 중인 반면 현대차(-1.44%), 삼성물산(-1.99%), 네이버(-1.83%), 포스코(-1.89%), 신한지주(-1.21%) 등은 내림세입니다.

대한항공[003490]은 미국 델타항공과 코드셰어(공동운항) 협정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3.11% 상승한 채 거래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은 8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9.95%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23분 현재 전날보다 2.78포인트(0.41%) 내린 669.7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1.11포인트(0.17%) 오른 673.60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67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미팜은 호주에서 항암 진통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99%)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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