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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어, 재활 등판 도중 조기 강판...다저스 `비상`
입력 2016-09-08 09:46  | 수정 2016-09-08 10:54
스캇 카즈미어가 재활 등판 도중 부상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람 잘 날 없는 LA다저스 선발진, 이번에는 스캇 카즈미어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울한 소식을 전해왔다.
카즈미어는 8일(한국시간) 재활 등판 차원에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카즈미어는 첫 타자 제이콥 브러그맨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프랭클린 바레토를 사구로 연달아 내보냈고, 1사 1, 3루에서 레나토 누네즈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맷 올슨을 땅볼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다시 란겔 라벨로를 볼넷, 브라이언 앤더슨을 사구로 내보냈다.
이후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와 카즈미어의 상태를 살폈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3이닝 만에 33개의 공만 던지고 강판됐다.
다저스 구단은 카즈미어가 목 오른쪽과 흉곽 부위에 부상이 재발했으며, LA 복귀 이후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135 1/3이닝을 던지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던 카즈미어는 지난 8월 24일 목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다저스 선발 부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수많은 선발 부상자 중 가장 빠른 복귀가 기대됐던 선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재활 등판이 잘되면 다음 주 양키스 원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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