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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밟은 80승…두산, 역대 구단 최다 승
입력 2016-09-07 22:49 
두산 베어스가 창단 이래 시즌 최다 승리를 거둔 날, 더스틴 니퍼트(오른쪽)은 20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80승 고지를 선착했다. 구단의 시즌 최다 승 신기록까지 세웠다.
두산은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승리했다. 전날 1점차 리드를 못 지키면서 당한 10회 끝내기 홈런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두산은 80승 1무 44패를 기록했다. 125경기 만에 8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최소 경기 80승 선점(1위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116경기)이다.
두산은 10승부터 80승까지 누구보다 빨리 선점했다. 빙그레 이글스(1992년), 해태 타이거즈(1993년), LG 트윈스(1994년), 현대(1998년), 삼성 라이온즈(2015년)에 이어 6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처음이다.
전후기 및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8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확률은 85.7%다. 두산은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6.5경기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9승째(3패). 2014년의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 이후 2년 만에 20승 투수 탄생에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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