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천서 어린이집서 3세 남자아이 '사망'…교사 긴급 체포
입력 2016-09-07 19:51  | 수정 2016-09-08 10:05
사진=연합뉴스

충북 제천 모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던 3세 남아가 호흡곤란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7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충북 제천의 모 어린이집에서 A(3)군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군을 처음 발견한 교사는 경찰에서 "아이가 입술이 파랗게 질려있었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A군은 점심을 먹은 뒤 어린이집 내 방에서 다른 어린이 10명과 잠을 자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는 것을 확인한 뒤 다른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방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군 담당 교사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A군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교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파일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하는 한편, 교실에 함께 있던 원장과 다른 교사 등을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이나 학대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과실 여부 조사를 위해 일단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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