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목에 노래방…이정현 표 1박2일 병영 체험
입력 2016-09-07 19:40  | 수정 2016-09-07 19:52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0여 년 전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를 찾아 후배 장병들과 1박2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당 대표가 장병들과 이틀을 함께 보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년 전 자신이 복무했던 포병부대를 다시 찾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어제)
- "정말 그때 자부심이 셌습니다. 다섯 발짝만 뛰어도 우리는 승차."

후배 장병들에게 직접 식사를 떠주고,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쉬는 시간엔 후배들과 탁구도 하고, 오목을 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벌칙으로) 푸시업 10개!"

마침내 찾아온 노래 시간.

어색하기만 했던 이 대표와 장병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노래방 현장음)

이후 진행된 야간 경계근무.

이 대표는 전차에 올라타 달라진 우리 군의 위상을 실감하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열정적인 병영 체험을 두고 일각에선 '민폐'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표가 부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 그만큼 장병들의 노고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외부에서 손님이 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긴장도 하고 준비를 하느라 이렇게 했겠지만 다 이해해주시고…."

그러나 이번 병영 체험으로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보수의 전통적 가치인 안보 이슈를 챙겼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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