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별감찰팀 구성한 사법부에 유승민 "법조비리 셀프개혁 불가능"
입력 2016-09-07 18:00 
특별감찰팀 구성/사진=연합뉴스
특별감찰팀 구성한 사법부에 유승민 "법조비리 셀프개혁 불가능"


새누리당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7일 야권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요구에 대해 "안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날 강원도 춘천 한림대에서 한 특강에서 "저 사람들(사법부)에 셀프개혁을 맡기는 건 국민 경험으로는 안 하겠다는 말과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판·검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는 사람들인데, 요즘 부패와 비리를 저지르는 걸 보면 사법부가 저래서 선진국이 될 수 있겠느냐는 엄청난 자괴감이 든다"면서 "사회 정의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저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말 특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 가운데 공수처 신설에 찬성한 것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이어 유 의원이 두 번째로, 조만간 당내 대선 후보 경쟁에서 공수처 신설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법조 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이에 사법부가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것을 겨냥한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유 의원은 대권 도전에 대해 "대선 출마는 고민이 다 되고 제 각오가 서면 국민께 솔직하게 제 뜻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자기 생각을 알리고 국민이 동의해주면 거기에서 힘이 생기는 건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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