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주협의회 “정부·한진그룹, 신속히 물류대란 대책 내놔야”
입력 2016-09-07 17:52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촉발된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이 정부와 한진그룹의 즉각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화주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한진그룹이 즉각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주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공해 상에서 대기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억류된 선박의 운항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부와 한진그룹의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중소 수출업계는 물론 대기업까지 어려움이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주협의회는 한진해운을 향해 모든 선박과 화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진해운 선박에 화물을 적재한 무역업체들이 자신의 화물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선박 수를 늘릴 것도 건의했다. 화주협의회는 연말연시 쇼핑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 정부가 발표한 대체 선박 투입만으로는 수출입 물동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류대란의 재발 방지를 위한 물류 대응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화주협의회는 수출입 화주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무역협회 안에 설치된 기구다. 무역협회 회장·부회장이 화주협의회 회장·부회장을 각각 겸직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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