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행정공제회, 재해채권 `캣본드` 400억 첫 투자
입력 2016-09-07 17:48  | 수정 2016-09-07 22:52
행정공제회가 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 최초로 대재해채권(캣본드)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캣본드 투자를 결정하고, 국외 보험연계증권(ILS) 펀드 운용을 담당할 국내외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오는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다음달에 펀드 2개 이상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캣본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해(catastrophe)와 채권(bond)의 합성어인 캣본드는 손해보험사가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 때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을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유동화한 일종의 ILS다. 대형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 4% 이상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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