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복수혈전’ 이경규? 아니, 이젠 ‘PD이경규가 간다’ 이경규 (종합)
입력 2016-09-07 15:42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PD이경규가 간다의 이경규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그가 과연 자신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복수혈전을 뛰어넘는 대표작을 PD가 돼 완성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여의도 CGV에서는 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PD이경규가 간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경규, 한철우, 정범균, 김주희, 유재환이 참석했다.

‘PD이경규가 간다는 방송인 이경규가 PD로 변신해 베테랑 방송 제작진을 진두지휘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제작기와 그가 만든 ‘장르파괴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PD를, 한철우가 카메라맨을, 유재환은 음악 감독을, 김주희는 유일한 여자 출연자이자 ‘리액션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나선 이경규는 예능인이 아닌 PD로 인사를 하는 것에 긴장한 눈치였다. 그는 영화를 제작한 후 열리는 제작발표회 할 때보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더 긴장이 된다”고 입을 열며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프로그램 예쁘게 봐주시면 점차적으로 많은 발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경규는 막상 프로그램을 해보니까 괜히 했다는 생각 많이 하고 있다. 이게 웬일인가 생각하고 있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나이가 더 먹으니까 출연하는 것보다는 연출에 대한 욕망들이 많이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실제적으로 2, 3년 후에 감독으로 도전할 생각인데 PD 활동도 원했다”며 제작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런 이경규를 향해 후배들은 하나 같이 열정적인 선배”라는 소감을 내놨다. 정범균은 모든 걸 다 해주신다. 열정이 너무 대단하셔서 저희가 쉴 수가 없다. 역시 선배님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고, 김주희는 열정이 대단하시다. 괜히 ‘예능 대부가 아니구나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많이 놀랄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PD이경규가 간다의 첫 회로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뿌꾸의 새끼 찾기를 진행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독특한 콘텐츠다. 그는 저는 30년 동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런 장르가 각광받을 거라는 걸 10년 전부터 생각했다”며 요즘 보면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프로그램이 많다. 앞으로도 이런 게 많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는 ‘PD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직접 회의와 편집 등에 관여하며 열정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경규는 캐스팅도 제가 제작진과 논의해 다 했다. 시간이 많으면 더 편집에 관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출연할 때와 연출할 때에는 전혀 다르다. 새로운 시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나름대로 보람도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출연자가 연출자도 되어보는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는 이경규는 아직까지는 ‘시행착오 단계라고 명명했다. 그는 연출을 하면서 출연을 하기 때문에 저의 영역이 헷갈릴 때가 있다. 처음 하는 시도라 저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촬영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포지션을 찾고 있고, 어떻게 출연자들을 대해야 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시행착오 끝에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라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PD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경규는 이미 영화 감독, 제작자, 예능인 등 다양한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인물. 그런 이경규가 이번에는 PD로서 자신의 대표작을 만들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이경규는 자신이 연출한 영화 ‘복수혈전보다 더 뇌리에 남을 대표작으로 ‘PD이경규가 간다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