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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만루 위기에서 `와르르` 오클랜드에 역전패
입력 2016-09-07 13:21 
에인절스 선발 놀라스코는 8회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에인절스는 7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0으로 앞서가던 8회 한 번에 3실점하며 무너졌다. 7회까지 무실점하며 잘 던졌던 리키 놀라스코가 욘더 알론소를 볼넷, 빌리 버틀러를 안타, 다시 마르커스 세미엔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갑자기 흔들렸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놀라스코의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 마이크 모린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모린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라이언 힐리, 조이 웬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모린은 역전은 허용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대니 발렌시아를 3루수 야수 선택, 크리스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 선발 놀라스코는 6회 1아웃에서 힐리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선전했지만, 8회 한순간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상대 선발 잭 닐을 맞아 4회 1사 1,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2루타, 케일럽 코워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한 선발 닐에 이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존 액스포드가 승리투수, 9회를 막은 라이언 매드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결장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1루에 C.J. 크론, 좌익수에 라파엘 오르테가를 출전시켰고 이들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확장 로스터에 맞춰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한 최지만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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