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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강정호에 피홈런…그래도 거뜬했던 16SV
입력 2016-09-07 11:52  | 수정 2016-09-07 12:57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1이닝을 막고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강정호(피츠버그)와의 맞대결에서는 피홈런 1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8회까지 5-6으로 뒤지면서 이날 등판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팀 타선이 9회초 2아웃 이후 4안타(3홈런)로 4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자 마운드로 올랐다.
첫 타자 3번 앤드류 멕커친을 삼구 삼진으로 가볍게 솎아냈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는 내야 땅볼로 잡아내 2개의 아웃카운트.
대망의 승부는 이후 펼쳐졌다. 타석에 강정호가 등장하면서다. 이들의 3번째 대결이었다. 강정호는 오승환의 초구부터 반응했다. 파울에 이어 2구에는 헛스윙. 3구에도 파울 타구가 나오며 오승환이 볼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갔다. 그러나 2S 상황서 던진 4구째가 강정호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으며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4번째 피홈런.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해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오승환은 다음 타자를 이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9-7로 팀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시즌 16번째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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