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통] '메로구이'로 속여 판 '기름치'…누리꾼 분노
입력 2016-09-07 11:47 
기름치/사진=연합뉴스
[댓글통] '메로구이'로 속여 판 '기름치'…누리꾼 분노



일부 음식점에서 왁스나 세제 원료인 기름치를 메로구이로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7일 음식점 업주 김모(59)씨 등 19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정모(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름치는 인체가 소화시키기 어려운 기름성분(왁스 에스테르)을 가지고 있어 2012년 6월부터 국내 식용 유통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기름치의 지방 성분 중 90% 이상인 왁스 에스테르는 사람이 섭취할 시 복통, 설사,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통 세제와 왁스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됩니다.

이에 누리꾼은 "채소라면 직접 재배해 먹을 수나 있지, 배 타고 고기 잡으러 가야하나?"(bmh****), "음식 파는 사람이 먹을 거로 장난하면 엄벌해야 한다"(boo****), "내가 먹은 메로구이가 이거였다니 갑자기 속이 안 좋다."(poo****) 등 음식점 대표들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관리소홀이 문제다."(ste****), "기름치는 워낙 다른 생선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으니 많은 나라에서 규제받는 생선인데..."(no*****), "금지된지가 언제인데 인제 밝혀진 것이냐."(jy****) 등 경찰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