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트럼프 연준 비난에 "구두 시장개입" 비판
입력 2016-09-07 11:01 
힐러리 트럼프 / 사진=연합뉴스
힐러리, 트럼프 연준 비난에 "구두 시장개입" 비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난의 표적으로 삼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구두 시장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은 6일(이하 현지시간) 비행중인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도중 "그(트럼프)는 말로 경제를 끌어올리거나 말로 경제를 끌어내리려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트럼프)는 연준을 자신이 헐뜯거나 공격하는 아주 많은 개인이나 기관의 목록에 추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를 겨냥해 "당신이 대선주자든 대통령이든 연준의 결정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 습니다.

전날 트럼프는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지금의 잘못된 경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그들(연준)은 다른 모든 것들(경제지표)가 하락하는 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인공적으로 부양된 주식시장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교체하겠다며 연준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공화당원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2018년에) 임기가 끝나면 교체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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