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콜레라, 끄떡 없어요"…거제도 회 시식회 열어
입력 2016-09-07 10:30  | 수정 2016-09-08 10:54
【 앵커멘트 】
콜레라 사태 후, 남해안 청정지역 회를 자랑하던 거제도 횟집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는데요.
거제시가 나서 남해안 청정 해역의 횟감이 안전성을 증명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님들로 붐벼야 할 경남 거제의 식당가.

점심때인데도 사람들은 자취를 감췄고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횟집들은 임시 휴업을 선언했고, 그나마 문을 연 가게도 손님 없이 비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두 / 횟집 사장
- "8일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내일도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고요. 요즘 예약도 다 취소되고 정말 어렵습니다."

살기 어렵다는 횟집을 위해 거제시가 회 잔치를 열어, 수산물의 안정성을 홍보했습니다.


바다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고, 수온도 내려가 회 때문에 콜레라에 걸릴 일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민호 / 경남 거제시장
- "회는 전혀 콜레라에 의심이 없다. 그래서 오늘 그런 선포와 더불어 회 시식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콜레라 소동 때도, 평소와 같이 회를 먹었던 주민들은 과민 반응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원정숙 / 경남 거제시 고현동
- "불안하지 않으세요?
- "전혀 없습니다. 없어서 못 먹는데, 불안하기는요."

조선경기 불황에 콜레라 사태까지 벌어져 전례 없는 이중고를 겪는 거제시의 눈물겨운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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