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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핫뮤비]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만큼 잔혹+앙큼한 소녀로 돌아왔다
입력 2016-09-07 10:16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솔직하지만 위험한 소녀들로 컴백했다. 더불어 재기발랄한 레드벨벳의 색도 지켜냈다.

7일 레드벨벳은 세 번째 미니앨범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을 발표했다. 앨범명과 동일한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이다. 오락기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8비트 사운드가 중독성을 자극했다.

◇ 잔혹하지만 솔직한 ‘러시안 룰렛

러시안 룰렛은 회전식 연발권총에 하나의 총알만 장전한 후 머리에 총을 겨누어 방아쇠를 당기는 목숨을 건 게임을 말한다.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은 잔인한 러시안 룰렛의 룰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이야기로 표현했다. ‘러시안 룰렛의 로고도 하트 정가운데가 뚫린 모습으로 표현했다.

가사는 사랑을 얻기 위한 소녀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면 ‘러시안 룰렛 뮤직비디오는 조금은 잔혹하다고 느낄 정도로 솔직하게 사랑을 얻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의 첫 시작부터 웬디가 슬기의 옷에서 나온 실을 잡아 당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웬디는 슬기 옷의 실을 풀어버리고 나중엔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서 본격적인 노래가 시작된다. 이외에도 아이린이 멤버들이 던진 공을 맞는 모습, 예리를 물 속으로 밀어버리는 웬디, 침대에 누워있는 웬디를 차로 밀어버리는 슬기와 아이린, 심지어 조이에게 냉장고를 떨어뜨리는 모습까지 등장한다.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이 잔혹하긴 하지만 질투에 휩싸인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앙큼하고 재기발랄하게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만화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고양이와 쥐 캐릭터가 등장해 레드벨벳 멤버들의 행동을 묘사했다.

레드벨벳이 그동안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듯이 이번 ‘러시안 룰렛에서도 화려한 색감을 살렸다. ‘덤덤(Dump Dump) 뮤직비디오에서도 보여줬던 자기 복제된 레드벨벳 멤버들의 모습이나 무표정한 표정 연기가 이번 ‘러시안 룰렛에서 등장하며 레드벨벳만의 색이 드러났다.

◇ 엉뚱 발랄 소녀들 ‘덤덤(Dumb Dumb)

‘덤덤은 레드벨벳의 통통 튀고 개성 강한 레드 콘셉트를 극대화 시켰던 곡이다. ‘덤덤의 뮤직비디오가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은 화려한 색감 때문이다. 세트는 물론 레드벨벳의 의상들도 모두 원색으로 그 강렬함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공장에서 갓 탄생한 마네킹이 된 레드벨벳의 모습은 나중엔 복제돼 한 프레임에만 여러 명이 등장하기도 한다. 화려한 색감과 유니크한 표현이 돋보였던 ‘덤덤의 뮤직비디오는 미국 유명 매체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베스트 뮤직비디오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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