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디오 무게 둔 `V20` 공개…이달 말 출시

LG전자가 오디오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V20을 공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LG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을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화기로 음질을 결정한다. V10에 탑재된 싱글 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의 음질 조정(튜닝) 기술도 더해졌고 번들 이어폰 개발에도 두 회사가 협업했다.

사용자는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MP3와 같은 일반적인 손실압축 음원 포맷뿐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 대부분의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고음질 녹음 기능도 눈길을 끈다. V20은 CD 음질(16비트, 44.1킬로헤르쯔)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킬로헤르쯔 음질로 녹음 할 수 있다. 외부 유입음랑 조절, 저주파 잡음 제거, 최대 볼륨제한 등의 기능을 갖추고, 깨끗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도록 고성능(High AOP) 마이크르 내장했다.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하지만 전후면에 모두 광각카메라를 장착해 전작과는 차별화했다. 후면에는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의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이를 통해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V20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누가를 탑재하는 첫 스마트폰이다. 구글이 누가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검색기능 ‘인앱스(In Apps)를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 이는 LG전자가 구글과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센스를 맺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시간을 물론, 각종 알림 상태를 보여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하는 세컨드 스크린의 성능도 향상됐다. 밝기가 2배가량 밝아졌고 글자크기를 최대 50% 늘려 시인성을 높였다. 예약꺼짐 기능을 도입해 취침시간 등 스마트폰의 사용이 없을 때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화했다.
배터리 용량은 V10의 3000밀리암페어아워(mAh)보다 6.7%가량 늘어난 3200mAh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20이며 4기가바이트(GB) 램, 64GB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해상도는 2K(2560x1440)를 지원한다.
V20은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V20을 이달 말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글로벌 출시국가도 순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