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900원에 샘플화장품 25개"…편법 판매 활개
입력 2016-09-07 09:48  | 수정 2016-09-07 13:56
【 앵커멘트 】
화장품을 구매하면, 조그만 병에 들어 있는 샘플화장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샘플화장품을 파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인터넷에서 각종 편법으로 거래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에 '샘플화장품'을 검색하자, 수많은 쇼핑몰 사이트가 나옵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의 고가 브랜드의 샘플화장품이 줄줄이 뜹니다.

「설화수 에센스의 경우 60mL 정품의 가격은 9만 원인데, 샘플화장품으로는 같은 용량을 '7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샘플화장품 구매자
- "원래 제품은 비싼데 샘플화장품을 구매하면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문제는 이러한 샘플화장품 판매가 불법이라는 것.

업체들은 샘플화장품 대신 값싼 일회용 팩을 판매 제품이라고 내세워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5,900원에 구매한 제품들입니다. 이렇게 일회용 헤어팩에 수십 개의 샘플화장품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샘플화장품을 아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업체 측은 저렴하게 샘플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화장품 판매 업체 관계자
- "사은품으로 선택하는 것은 나갈 수 있거든요, 고객님. 헤어팩이나 마스크팩을 본품으로 구매하시고…."

정부는 샘플화장품 판매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각종 편법이 판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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