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술한 5천 원권 위조지폐…동전 교환은 '무사통과'
입력 2016-09-07 09:45  | 수정 2016-09-07 13:51
【 앵커멘트 】
셀프세차장 동전교환기에서 잇따라 5천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발견된 위폐는 한눈에 봐도 허술했지만, 동전으로 바꾸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전을 넣어 이용하는 한 셀프 세차장입니다.

영업을 마치고 정산을 위해 동전교환기를 열자 5천 원권 위조지폐 8장이 나왔습니다.

「지폐 가장자리가 맞지 않고 색이 진해, 한눈에 봐도 가짜 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 재질도 지폐와 다른 일반 용지였고, 홀로그램도 없어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허술한 위조지폐였지만 동전교환기 센서는 진짜 돈으로 인식하고 500원짜리를 내줬습니다. "

▶ 인터뷰 : 셀프세차장 주인
- "깜짝 놀랐죠. 그 5천 원권은 내가 집어넣어도 인식돼서 500원짜리로 나오더라고요. "

같은 날 인근의 또 다른 셀프세차장에서도 5천 원권 위폐 18장이, 목포에서도 11장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일련번호가 모두 똑같아 동일범 소행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문 감식을 맡기고 용의자의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감식)결과도 안나왔고 차량도 특정이 안 돼서 수사 중입니다."

「액면 권의 금액이 적어도 위조지폐를 만드는 행위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려질 수 있는 중대범죄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사진제공 : 광주 광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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