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혁안 발표 닷새 만에 스폰서 검사 의혹…전보 조치
입력 2016-09-07 09:42  | 수정 2016-09-07 13:46
【 앵커멘트 】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검사가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됐습니다
사실상 징계성 인사인데요.
수뇌부인 김수남 검찰총장의 얼굴도 어두웠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진경준 전 검사장 비리 사건으로 지난달 31일 살을 깎는 개혁안을 내놨다던 검찰.

하지만, 발표 닷새 만에 이번엔 현직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이 터져나오자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 "철저하게 조사해서 드러난 사실 관계에 따라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라 이런 취지로 지시했습니다."

SNS 메시지 내용 공개와 성매매 의혹까지 나오자 결국 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격 전보 조치했습니다.

「감찰이 시작된 상황에서 외부기관에 계속 파견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검찰청의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검은 이미 지난 5월 서울 서부지검에서 해당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서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피의자 김 씨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도주까지 하면서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일선 지검에만 조사를 맡기고 사실상 뒷짐을 진 대검의 안이한 대응이 의혹을 더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