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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작의 발견②] ‘밀정’, 2016년 하반기 영화계 지각변동 일으킬까
입력 2016-09-07 09:22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밀정이 드디어 오늘(7일) 개봉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64.9%(6일 오후 기준)을 기록하며 큰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는 ‘밀정, 감독뿐만 아니라 화려한 배우진이 어떤 연기 앙상블을 보일지 여러모로 기대가 큰 부분을 가지고 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그간 ‘암살 ‘덕혜옹주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았기에 ‘밀정은 이런 영화와 어떤 차별을 둘 지도 비교해볼 수 있다.



또한 ‘밀정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송강호와 공유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송강호는 이번 ‘밀정을 통해서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 경찰 경부 자리에 오른 이정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영화를 통해 친일을 일삼고 있지만 마음 속 한편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로 분해,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다.

이어 공유는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으로 분한다. 송강호가 맡은 이정출과는 반대되는 인물로,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희생하는 인물이다. 김우진은 송강호와 가장 많이 부딪히며, 그의 감정에 혼란을 느끼게 하는 인물. 그렇기에 이번 영화를 통해 공유가 ‘부산행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송강호, 공유뿐만 아니라 ‘밀정에는 완벽히 연기 변신에 성공한 엄태구, 적은 분량이지만 강렬함을 느끼게 하는 한지민, 특별출연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특별한 박희순과 이병헌이 등장한다. 이들의 등장은 영화 중간 중간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로, ‘밀정에 있어서 또 하나의 연기 밀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모든 것을 지휘한 김지운 감독이 ‘밀정을 통해 그간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차가운 스파이 영화로 시작했던 ‘밀정이 뜨겁게 끝나야했던 이유, 그런 느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돼 모든 이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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