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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갈등…드디어 개최되는 제21회 BIFF(종합)
입력 2016-09-07 09:20 
[MBN스타 최윤나 기자] 그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영화제가 열릴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개막을 앞두고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에 대해 더욱 각오를 다잡은 시간이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그리고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 또 정상적으로 열려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20년간 지켜온 영화제의 정체성, 독립성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말했다.



또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제의 책임을 맡은 이사장으로서 먼저, 지난 2년 간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과 국내외 영화인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지난 2년간의 갈등이 전화위복으로 삼아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롭게 변신하는 도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애정을 보여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그게 원동력이 됐고, 올해 프로그램에 그게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영화제 보내주신 비판과 지지를 자양분으로 삼아서 독립성과 주체성을 지켜낼 것이다”고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소감을 언급했다.

이번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선정됐다. ‘춘몽은 전신마비인 아버지를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한 여자, 그리고 그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는 세 명의 남성 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배우 한예리, 양익준, 윤종빈, 박정법 등 감독이자 배우인 이들의 호흡과 제작자 이준동, 배우 김의성, 신민아, 김태훈, 유연석, 조달환 등의 카메오 연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에는 ‘검은 바람(The Dark Wind)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이다.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저명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후세인 하싼 감독의 세 번째 장면 극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날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이번 영화제 기간 내에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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