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막힌 이야기] 女승객 추행, 부당요금까지 챙긴 택시기사?…"억울합니다"
입력 2016-09-07 09:11  | 수정 2016-09-08 08:58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女승객 추행, 부당요금까지 챙긴 택시기사? "억울합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택시기사 우만호 씨. 회사의 난데없는 해고 통보에 사무실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장은 "이 정도로 끝나는 걸 다행으로 아시라"며 "손님이 고소라도 했으면 어쩔뻔 했냐"며 면박을 줍니다.

하지만 뭔가 억울한게 있는 듯한 만호 씨는 "난 그런 적 없어요"라며 분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내막은 이렇습니다. 만호 씨가 길을 돌아 부당 요금을 챙겼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거스름돈을 주는 척하며 여자 승객을 추행했다는 겁니다.



회사 사장은 손님들이 찍어 보낸 사진을 보여주며 "잡아 뗄 일이 아니에요"라며 단호한 모습입니다.

또한 만호 씨의 수두룩한 과속 위반 딱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본 만호 씨는 "나 아니라니까요, 왜 사람 말을 안 믿냐"며 끝까지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만호 씨는 결국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


회사를 나온 그때,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내는 "그 여자 만나러 가는거 아니지?"라며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만호 씨가 아니라고 부인하자 "그럼 그날 밤에 어디 갔는지 왜 말을 못하냐"고 몰아세웁니다.

화가 더욱 치솟은 만호 씨는 "의심병 환자들"이라며 분노합니다.

잠들어 있는 아내 몰래 나간 그날밤 이후, 아내의 의심도 깊어졌습니다.

만호 씨는 왜 그날의 행방을 숨기는 걸까요?

한 기사식당, 만호 씨가 아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모처럼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동료들은 "그냥 솔직히 말해 그러다 의부증 될라"라고 걱정하자, 만호 씨는 "괜히 얘기했다가 일만 더 커져"라며 "내가 오죽하면 밤에 몰래 나와 이 짓거리 하고 있겠냐"라며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만호 씨가 바로 아내에 숨기고 있는 것. 그것은 동료 기사들과 화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XX동을 가지 않았어? 거기 옛날 애인 동네 아니야"고 묻는 동료, 만호 씨는 "그 쪽 동네로 오줌도 안눈다"며 부인합니다.

의아해 하기 시작하는 동료 "그럼 내가 본 건 뭐지?"라고 되묻습니다.

만호 씨의 동료는 과연 뭘 봤다는 걸까요?

잠시 후, 식당을 나온 만호 씨. 직장 잃고 돈 잃고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 자신의 택시가 눈앞을 지나갑니다.

쫓겨난지 반나절도 안됐는데 그새 누가 자신의 택시를 몰고 나온건지 만호 씨는 기분이 나쁩니다.

이어 또 지나가는 만호 씨의 택시. 만호 씨는 뭔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