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부장검사가 다녔다는 고급 주점 가보니
입력 2016-09-07 06:40 
【 앵커멘트 】
김 부장검사와 친구인 김 씨 사이에 주고받은 SNS 메시지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까지 김 모 부장검사와 김 모 씨 두 사람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엔 한 술집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오늘 저녁 그곳에 가겠느냐', '8시까지 그곳으로 가겠다', '그곳 사장에게 돈 보낸 것 있지' 등의 내용입니다.


메시지 곳곳에 등장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술집입니다.

두 사람이 수시로 이 술집에서 만나자며 약속을 잡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시지에는 술집 관계자로 보이는 여성 이름의 계좌도 발견됩니다.

김 부장검사가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김 씨가 많게는 500만 원까지 술값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술집은 지금은 폐업을 해 문이 잠겨 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요원
- "5월 말인가? 그때까지 장사하고 나갔어요. 술집은 따로 대리 주차를 쓰잖아요. 야간은."

술집이 문을 닫은 직후인 지난 5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 술값을 축소해서 말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술접대나 술값 대납 등이 드러날까 봐 김 씨에게 거짓 진술을 하게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접대 의혹이 불거진 술집을 둘러싸고 스폰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